[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은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며 달러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NDF가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며 경계심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국 지난달 내구재주문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 2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보합 수준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1.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민간 항공기 주문이 예상에 훨씬 못미쳤다"며 "다만 근원 자본재 주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지난달 잠정주택판매는 예상보다 덜 줄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2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잠정주택판매 전월대비 1.0% 줄며 예상치(-2.6%)를 상회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주택판매가 소폭 감소에 그친 것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하락한 부분을 반영하는 것이다"라며 "가격 상한선 범위에 있는 주택 재고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낮은 가격 주택 공급이 제한돼 거래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가 0.1% 소폭 상승했다. 주 후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4% 이하로 동반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94달러 대로 올라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2.10원)보다 1.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에 연동해 1,340원 전후로 레벨을 소폭 낮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통위와 26일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 등을 대기하며 경계심을 유지하는 초반 장세가 예상된다.
주초반 미국 고강도 긴축 지속 관련해 공포감이 시세에 선반영된 가운데 지난밤 영미권은 잭슨홀 경계감을 유지하며 변동성을 제한했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미국쪽 분위기에 연동해 등락폭을 좁힌 채 긴장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급과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해 등락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금통위나 다른 재료 등에 변동성이 확대되면 전일처럼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실개입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 잭슨홀 경계감 이어져...美 경제지표 혼조세
지난밤 시장은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며 경계심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국 지난달 내구재주문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 2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보합 수준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1.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가세가 기대됐던 민간 항공기 주문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군용 항공기 주문 건수가 반토막이 난 것이 예상치 하회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세부 내용을 보면 예상보다는 양호했다는 평가였다.
미 상무부는 예비치를 통해서 내구주 주문 규모가 지난달과 변동없이 2735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주문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예상치인 0.1%를 상회했다. 또한 근원 자본재(비국방 자원에서 항공기 제외)도 전월 대비로 0.4% 늘면서 바클레이스가 '보합' 예상을 한 것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차금속 주문은 207.5억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1.4% 감소했다. 운송장비 주문도 930억달러로 전월대비 0.7% 줄었다. 군용 항공기 주문은 48.4억달러에 그치면서 전월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다.
7월 내구재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8%, 근원 자본재는 9.7% 증가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민간 항공기 주문이 예상에 훨씬 못미쳤다"며 "다만 근원 자본재 주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지난달 잠정주택판매가 예상보다 덜 줄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2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잠정주택판매 전월대비 1.0% 줄며 예상치(-2.6%)를 상회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택시장 사이클 관점에서 보면 미국 주택시장내 계약 서명이 바닥에 근접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주택판매가 소폭 감소에 그친 것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하락한 부분을 반영하는 것이다"라며 "가격 상한선 범위에 있는 주택 재고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낮은 가격 주택 공급이 제한돼 거래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도 주택판매가 줄면서 최근 9개월 가운데 8개월이 감소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모기지 비용은 전년 대비로 54% 급증해 월별 1944달러까지 상승했다.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로 여전히 두자리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간 물가 상승 수준을 감안하면 주택 가격 상승률은 올 연말과 내년까지 5% 정도로 낮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모기지 금리는 6% 수준에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택 판매는 내년 초반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파월 의장 발언 대기 속 달러 가치 혼조세...국제유가 이틀째 오름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소폭 상승했다. 주 후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08% 높아진 108.6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02% 높아진 0.997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9% 내린 1.180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27% 오른 137.1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1% 상승한 6.875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주 후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지수들 움직임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94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줄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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