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0원 내린 1,339.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6.0원 내린 1,3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4%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0.1% 상승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0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1% 오른 108.5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닷새만에 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잭슨홀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세에 반영됐다.
미국 이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과 달리 하락,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44.1로 전월보다 3.2포인트 내렸다. 시장에서는 49.8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달 제조업 PMI 잠정치도 전월대비 0.9포인트 내린 51.3으로, 예상치(51.8)를 하회했다. 제조업 PMI도 2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치를 하회, 2016년 초반 이후 6년여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23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주택판매 전월대비 12.6% 감소한 51만1000호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57만5000호를 밑도는 수치다.
달러인덱스가 0.4% 하락, 닷새 만에 내렸다. 미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예상치를 하회해 압박을 받았다.
25일 한국은행 금통위와 26일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 등을 대기하며 경계심을 유지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4일 달러/원은 달러 강세 압력 진정에 일부 롱스탑 물량이 유입되며 어제자 낙폭을 되감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젯밤 미국 서비스업 PMI가 대폭 하락해 강달러 지지요인이 약화돼 이번 주 이틀 동안 역외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였던 롱플레이가 청산,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당국의 환시 모니터링 발언으로 미세조정 및 실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되살아난 점, 수출업체 고점 매도도 원화 강세 요인"이라며 "다만 금요일 잭슨홀 이벤트 종료전까지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될 확률이 높으며 현 상황에서 최선의 헤지는 달러 매수라는 인식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역외 롱스탑, 역내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에 막혀 1,33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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