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3일 "최근 스왑베이시스 축소는 외화자금시장의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연준의 긴축 및 글로벌 경기침체와 관련된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요인이 외화자금시장으로 확대될 경우 언제든지 베이시스는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글로벌 달러강세 현상이 지속될 경우 달러 선호 현상이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신용위험이 따르는 외화자금시장으로 확대돼 달러차입 코스트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연준의 또다른 긴축정책인 B/S 축소 일정이 9월부터 본격화될 경우 한층 달러화 초강세로 긴장관계에 있는 외환시장이 밀접한 외화자금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환율 상승과 스왑베이시스 축소 괴리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에 대한 시장 기대 약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가시화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반면, 스왑베이시스는 축소돼 대조를 이룬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FOMC 의사록에서 보여진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와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글로벌 달러강세에 편승해 상승한 반면 스왑베이시스는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외화자금시장 여건으로 축소됐다.
이주호 국금센터 외환분석부장은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에 동조해 5월말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7월초 1300원을 넘어섰고 8월 22일 연중 고점(1328.8원)을 경신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8월 들어 환율상승 재료로는 달러인덱스 반등과 같은 글로벌 센티멘트 변화도 있었지만 수요 우위의 국내 외환수급도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스왑베이시스(1Y)는 2020년 12월(-44bp) 이후 연준의 긴축과 B/S 축소 등 불안한 국제금융시장을 반영해 점차적으로 확대(-101bp)되다가 2022년 7월 이후 연준의 긴축 속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돼 급격히 축소(-45bp)된 바 있다.
이 부장은 "올해 7월 이후 보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스왑베이시스 축소는 외부 리스크에 반응하는 방향이 서로 상이하다"고 지적했다.
두 지표 간의 괴리가 발생한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및 수급에 따라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움직임과 ▲6월 이후 외화자금 공급 확대에 따른 스왑베이시스 축소(CRS 상승폭 > IRS 상승폭)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우선 7월 FOMC 회의록을 통해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가 재확인(달러강세 지지)되고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화 재상승(8월 +2.1%)했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14년만에 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다 주식시장 상승 동력 부재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로 환율은 더욱 상승 압력을 받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달러유동성 상황은 아직 양호한 편이고 국내 CRS 금리와 IRS 금리가 모두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역내 달러 대비 원화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하면서 스왑 베이시스는 축소됐다.
이 부장은 "베이시스 축소엔 금리상승기에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스왑하려는 IRS pay 수요에 의한 IRS금리 상승보다 수급에 의한 CRS금리 상승폭이 더 큰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CRS금리는 최근 스왑시장의 수요(S/B) 요인인 국내기업들의 부채스왑(채권발행)과 외국인채권투자(22년 10.7조원)가 공급(B/S) 요인인 자산스왑과 중공업 네고물량 보다 우위를 보이며 상승한데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금리상승 여파로 인한 글로벌 채권발행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기채(issuing)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은 연준의 긴축 및 글로벌 경기침체 관련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요인이 외화자금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언제든지 베이시스는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최근 스왑베이시스 축소 수급 따른 일시적 현상..글로벌 위험요인 확대시 베이시스 확대 가능성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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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금센터
최근 스왑베이시스 축소 수급 따른 일시적 현상..글로벌 위험요인 확대시 베이시스 확대 가능성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