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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사우디 석유장관 “극심한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로 OPEC+ 감산 고려할 수도”

  • 입력 2022-08-23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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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로 최근 원유 선물가격이 기본적 수급 요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22일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유 시장에서 금융과 실물 경제간 분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최근의 해로운 변동성이 시장의 기본 기능을 훼손하고, 원유시장의 안정성을 약화시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변동성을 목격하는 현 상황이 OPEC+의 감산 결의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월 초 대비로 20% 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란산 원유가 공급될 수 있는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공포심 확대 등으로 국제유가는 최근 변동성을 확대했다. 그러면서 미결제 거래 잔고와 거래 규모 등이 여전히 역사적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실질적인 매수, 매도자가 줄어들면서 거래 규모가 제한됐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장내 변동성은 더욱 확대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다른 OPEC+ 소속 국가들은 올들어 원유 생산량을 점차적으로 늘려왔다. 코로나 이후 줄었던 수요가 회복되고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든 것이 OPEC+ 생산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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