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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긴축 우려 속 잭슨홀 경계감...상승폭 넓히며 1,340원 목전

  • 입력 2022-08-22 13: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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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조금씩 넓히며 1,340원에 근접하고 있다.

오후 1시 28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13.05원 오른 1,33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갭상승 개장했던 1,335.5원보다 3원 이상 오르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29일 장 중 고가인 1,357.6원 이후 13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준 인사들이 7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긴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쪽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파월 의장 발언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오전 장에선 급등세 시작에 따른 고점 인식 속에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춘 가운데 중화권 주식이 상승 전환했고, 약세폭을 넓히던 위안화도 약세폭을 다소 좁힌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달러/원이 하방 요인에 일부 영향을 받고 오전까지는 등락을 제한했지만, 미국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며 달러/원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조금씩 넓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하락 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70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2,2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장을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1% 오른 108.0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준 관계자들의 긴축 지지 발언이 계속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쉽지 않은 한주가 될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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