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6원 오른 1,335.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0.15원 오른 1,33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1% 내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0% 하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09%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7% 오른 108.1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의 고강도 긴축 지지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인사의 긴축 지지 발언을 주목했다. 지난주 7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로 연준 인사들이 고강도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시장에선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19일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방법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렸다.
갭상승해 개장하는만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수급이 대치하는 가운데 달러, 위안 등 주요 통화 등락에 연동해 상승폭의 확대 및 축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에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지난주 MLF 및 RP 금리가 10bp씩 인하된 만큼 LPR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2일 달러/원은 중국 통화정책 역행에 기댄 위안화 약세 배팅, 연준 위원 매파적 코멘트가 촉발한 강달러 배팅 이중고가 더해져 1,340원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는 낙폭을 일부 제한한다.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매도 물량이 다수 대기 중이다"라며 "물론 역외 비드에 밀려 큰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려워 보이나 없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10원 가까이 갭업 출발 후 역외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원화 약세 배팅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레벨을 높여, 1,330원 후반까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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