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美긴축 우려 지속...달러지수 사흘째 오름세

  • 입력 2022-08-22 07: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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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의 고강도 긴축 지지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인사의 긴축 지지 발언을 주목했다. 지난주 7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로 연준 인사들이 고강도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시장에선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19일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방법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90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5.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5.90원)보다 1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 1,330원 중반대로 레벨을 대폭 높여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갭상승해 개장하는만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수급이 대치하는 가운데 달러, 위안 등 주요 통화 등락에 연동해 상승폭의 확대 및 축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25일 한국은행 금통위와 26일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 등이 시장 관심이 쏠려있다.

한은이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연준 인사들 최근 발언에 기반해) 파월 의장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긴축 기조 지속에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시장은 관련 대내외 재료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주초반 분위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 중국에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지난주 MLF 및 RP 금리가 10bp씩 인하된 만큼 LPR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연준 인사들, 지속적으로 인플레 잡기 의지 드러내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인사의 긴축 지지 발언을 주목했다. 지난주 7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로 연준 인사들이 고강도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시장에선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19일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방법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7월 FOMC 회의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75bp 인상을 단행했다. 최근 40년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조치였다.

한편 연준 인사들은 지난주 발언을 통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9월 FOMC 회의에서 인상폭을 어느 정도로 할 지는 향후 나올 경제지표와 이에 따른 경제 전망에 따라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내 강한 매파 인사 가운데 한명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18일 발언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75bp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에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고강도 긴축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바킨 총재는 "9월 FOMC 회의 전까지 시간이 많다. 금리 인상폭은 미국 경제 성장률과 관련한 경제 지표가 어떤 지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지 여부 등에 근거해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연준 긴축 우려 속 달러지수 사흘째 오름세...금리 오름세 속 기술주 약세폭 넓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렸다. 고물가 통제 의지를 강조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57% 높아진 108.0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48% 낮아진 1.004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4% 내린 1.183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76% 오른 136.9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 상승한 6.836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연일 이어지자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났다. 이날은 고물가 통제 의지를 강조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국채수익률 급등 속에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90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었다는 소식이 연일 호재로 반영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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