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90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었다는 소식이 연일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7센트(0.3%) 오른 배럴당 90.7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센트(0.13%) 높아진 배럴당 96.72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1.4%, 브렌트유도 1.4% 각각 하락했다.
최근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705만 6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 선물 0.5% 하락…금리-달러 동반 상승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닷새째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8.3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76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9.5센트(1.9%) 낮아진 온스당 19.069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선물이 2.8%, 은 선물은 0.8%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연일 이어지자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났다. 이날은 고물가 통제 의지를 강조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국채수익률 급등 속에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오는 26일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이뤄질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하락한 33,706.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5.26포인트(1.29%) 낮아진 4,228.4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0.13포인트(2.01%) 밀린 12,705.22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16%, S&P500은 1.21%, 나스닥은 2.62% 각각 하락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방법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렸다. 고물가 통제 의지를 강조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8% 높아진 108.10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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