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오후장에서 상하방 요인이 충돌하는 가운데 개장가보다 소폭 오른 1,327원 전후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327.3원에 거래되고 있다. 갭상승 개장가인 1,326.0원보다는 1.3원 소폭 오른 수준이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긴축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는 중국쪽에선 위안화가 이날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면서 달러/원도 달러 및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 상승폭을 다소 넓히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최근 1,320원 후반대에서 강한 저항을 받는 등 고점 인식과 함께 매도 물량이 출회해 상단히 막히는 모습도 나타났다.
수급이 대치하는 가운데 1,326~1,328원 레인지를 두고서 등락이 제한된 상황이다.
한편 미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살아난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는 부분도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당국 경계감도 작용해 상승 심리를 억제하는 모양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 중이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1,800억원, 외국인이 1,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6% 오른 107.6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 0.25% 상승, 달러/위안 환율은 0.33% 상승해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며 미국 긴축 우려가 확대됐다. 이 영향을 받으면서 원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달러지수 강세 및 위안화 약세와 더불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나온 영향으로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며 "다만 1,330원에 근접한 가운데 나온 고점 인식 및 매도 물량 출회 등에 상단이 다소 막히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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