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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연준 인사들, 긴축 의지 재확인...달러지수 급등 속 5.3원↑

  • 입력 2022-08-19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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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3원 오른 1,326.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55원 오른 1,32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35% 내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45% 상승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3% 오른 107.5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가 고강도 긴축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급등한 달러지수 영향을 받아서 1,32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높여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나온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 달에도 75bp 금리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발언했다. 불라드 총재는 다우존스 인터뷰에서 "미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최악을 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면 금리를 연말까지 3%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 통제 위해 연준 할 일 더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하게 해석됐다. 지난주 신규실업이 3주 연속 감소한 데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렸다.

갭상승 개장하는만큼 4거래일 연속 오름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장 중에는 수급, 주가 향방, 위안화 등락 등에 연동해 상승폭 정도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 긴축 경계 속 달러화 강세 재개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상단 대기 중인 매도 물량과 레벨 부담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사이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결과가 혼조된 가운데, 연준 주요 인사의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 강조 발언에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는 달러/원이 한차례 레벨을 높였음에도, 추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상단 대기 물량 출회, 고점 인식은 달러/원 상단을 경직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추가 상승을 시도하겠으나, 수출업체 네고 및 중공업 수주 물량 유입과 레벨 부담에 상단이 막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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