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8월 1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연준 긴축 의지 재확인 속 한달만에 1,320원 웃돌아...10.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장에서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급등해 이날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10.4원 오른 1,320.7원으로 마쳤다. 갭상승 개장가인 1,315.0원보다도 5.7원 상승해 장 중 상승 압력이 강했다.
달러/원은 최근 3거래일 연속해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난 7월 15일(종가 1,326.1원) 이후 약 한달만에 1,320원을 웃돌았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 1,310원 중반 수준으로 레벨을 높여 시작했다.
지난 새벽 FOMC 의사록에선 연준의 긴축 의지가 재차 확인됐다.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달러/원도 이날 1,315.0원으로 갭상승 시작했다.
이날 장 중에는 중국발 악재가 전해지며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했다. 이에 연동해 달러/원도 오전 후반부터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미국쪽 긴축 우려와 중국쪽 악재 등에 아시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부분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장 초반 1,320원을 웃도는 등 상승폭을 넓히고 거래를 이어갔다. 이후 1,321원 근방에서 매도 물량이 출회해 저항을 받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넓힌 끝에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3%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100억원 가량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4,5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장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8% 오른 106.8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8%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연준 긴축 의지 재확인 속 달러/원 갭상승 시작...주가 부진, 위안화 약세로 상승폭 넓혀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오른 1,315.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 1,310원 중반 수준으로 레벨을 높여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이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 관련 내용을 주목했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 지속에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과도한 긴축을 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거의 없다"며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필요 이상의 긴축기조로 갈 위험이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장 초반부터 레벨을 높였다. 다만 의사록 공개 후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9%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802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 20억위안을 공급했다. 7일물 RP 매입으로 20억위안 유동성을 공급했다. 낙찰 금리는 2.0%로 이전과 같았다. 다만 만기 도래 물량이 20억위안으로 실제 순공급된 유동성은 없었다.
■ 달러/원 1,320원대 저항 받기도...이후 상승폭 넓히며 한달만에 1,320원 웃돌아
달러/원 환율은 오후장 초반 1,320원을 웃도는 등 상승폭을 넓히고 거래를 이어갔다.
지난 새벽 FOMC 의사록에선 연준의 긴축 의지가 재차 확인됐다.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달러/원도 이날 1,315.0원으로 갭상승 시작했다.
이날 장 중에는 중국발 악재가 전해지며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했다. 이에 연동해 달러/원도 오전 후반부터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미국쪽 긴축 우려와 중국쪽 악재 등에 아시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부분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최대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가 지난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0%로 하향 수정했다.
달러/원은 1,321원에 근접한 이후 매도 물량이 출회해 저항을 받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넓힌 끝에 1,320원을 웃돈 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난 새벽 공개된 미국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긴축 의지가 확인된 영향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가지수 하락과 위안화 약세 등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더욱 넓히고 1,320원을 돌파해 이날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