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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연준 긴축 의지 확인 + 주식, 위안화 약세...1,320원 근처까지 상승폭 넓혀

  • 입력 2022-08-18 13: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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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오후장 초반 1,320원 근처까지 상승폭을 넓히고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15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9.55원 오른 1,31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새벽 FOMC 의사록에선 연준의 긴축 의지가 재차 확인됐다.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달러/원도 이날 1,315.0원으로 갭상승 시작했다.

이날 장 중에는 중국발 악재가 전해지며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연동해 달러/원도 오전 후반부터 상승폭을 넓혔다.

미국쪽 긴축 우려와 중국쪽 악재 등에 아시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부분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가 지난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0%로 하향 수정했다.

다만 달러/원은 1,321원에 근접한 이후 매도 물량이 출회해 오후 초반에는 저항을 받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오후 2시 중화권 오후장 재개를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2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는 있지만 기관이 2,9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약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1% 오른 106.7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2% 상승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 새벽 공개된 미국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긴축 의지가 확인된 영향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가지수 하락과 위안화 약세 등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더욱 넓힌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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