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 1,310원 초중반 수준으로 레벨을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이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 관련 내용을 주목했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 지속에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과도한 긴축을 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거의 없다"며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필요 이상의 긴축기조로 갈 위험이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장 초반부터 레벨을 높였다. 다만 의사록 공개 후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의사록 공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과도한 금리인상을 우려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8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0.30원)보다 4.9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15원 전후 수준으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수급 흐름과 주가지수 방향성 그리고 주요 통화들의 등락에 연동해서 이날 상승폭 정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 연준 인사들, FOMC 회의세 과도한 긴축에 우려 드러내
지난밤 시장은 이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 관련 내용을 주목했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 지속에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과도한 긴축을 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거의 없다"며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필요 이상의 긴축기조로 갈 위험이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75bp를 인상해 두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75bp 인상을 단행했다. 1980년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다만 S&P500지수는 7월 FOMC 회의 이후로 9% 가량 오름세를 유지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연준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나올 지를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의사록이 발표된 결과로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상승했고, 이에 연동해 달러지수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은 약세였지만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 나왔다.
스왑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늘리고 있다.
FHN파이낸셜의 크리스토퍼 로우 이코노미스트는 "FOMC 의사록을 보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음이 강조됐다"며 "또한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긴축에 나설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내 통화정책 위원들 사이에서도 공급망이 개선되고 있음을 인식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일부 상품 가격 오름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희망이 드러났다"며 "다만 현재 인플레 상황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우려가 여전했음을 의사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한다와 75bp 인상한다라는 전망 비율은 균형을 맞추고 있다.
8월 물가, 고용 지표가 9월 FOMC 회의보다 앞서서 발표되기 때문에 관련 지표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달러지수 소폭 반등 속 美주식 약세...국제유가 나흘만에 반등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장 초반부터 레벨을 높였다. 다만 의사록 공개 후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지난달 회의 참석자들이 과도한 금리인상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16% 높아진 106.6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5% 오른 1.017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1% 낮아진 1.204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64% 상승한 135.0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높아진 6.793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27%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유지했다가, 의사록 공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과도한 금리인상을 우려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8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