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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2% 반등…미 원유재고 예상밖 감소

  • 입력 2022-08-18 06:24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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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8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58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8.1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1달러(1.42%) 높아진 배럴당 93.65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705만 6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간 휘발유재고는 464만 2000배럴 감소한 반면, 정제유재고는 76만 6000배럴 증가했다.

■금 선물 0.7% 하락…금리-달러 동반 상승

금 선물 가격은 사흘째 하락, 2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달러인덱스와 국채수익률이 동반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3.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77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5.4센트(1.8%) 낮아진 온스당 19.731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유지했다가, 의사록 공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과도한 금리인상을 우려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9포인트(0.50%) 하락한 33,980.32에 장을 마치며 엿새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16포인트(0.72%) 낮아진 4,274.04를 기록, 나흘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4.43포인트(1.25%) 내린 12,938.12를 나타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과도한 긴축을 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거의 없다"며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필요 이상의 긴축기조로 갈 위험이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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