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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중 지표 부진+中금리 인하...위안화 급락

  • 입력 2022-08-16 08: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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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안전통화 수요 확대로 달러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 1,31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대폭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동반 부진과 중국쪽 금리 인하 소식을 주목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나타났다. 중국이 주요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위안화가 달러 대비 특히 약세를 보였다.

중국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발표에서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8% 늘었다고 밝혔다. 예상치 4.3%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7월 소매판매도 전년대비 2.7% 증가해 예상치 5%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지난 6월(+3.1%)보다 상승폭이 0.4%p 축소됐다.

1~7월 고정자산투자 규모는 31조 981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5.7% 늘었다. 지난 1~6월 기록했던 6.1% 증가보다 상승폭이 0.4%p 축소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동시에 10bp씩 인하했다.

1년물 MLF 금리가 기존 2.85%에서 2.75%로 7일물 역RP 금리는 기존 2.1%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뉴욕 지역 제조업 지수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15일 발표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31.3으로, 전월보다 42.4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5.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 경기성장 둔화 우려로 달러화에 대한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지표 하락과 유가 급락에 미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등이 반등한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하락, 배럴당 89달러 대로 내려섰다.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2.40원)보다 11.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1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대폭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수급,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위안화 등락 등에 연동돼 1,310원대를 유지할 지 아니면 1,310원대를 하회할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주 중반으로 예정된 FOMC 회의록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예상된다.

■ 미중 지표 부진 속 경기 우려 늘어...중국, MLF와 RP금리 각각 10bp씩 인하

지난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동반 부진과 중국쪽 금리 인하 소식을 주목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나타났다. 중국이 주요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위안화가 달러 대비 특히 약세를 보였다.

중국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발표에서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8% 늘었다고 밝혔다.

예상치 4.3%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6월 기록했던 전년대비 3.9% 증가보다 상승폭이 0.1%p 축소됐다.

지난 7월 소매판매도 전년대비 2.7% 증가해 예상치 5%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지난 6월(+3.1%)보다 상승폭이 0.4%p 축소됐다.

1~7월 고정자산투자 규모는 31조 981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5.7% 늘었다. 지난 1~6월 기록했던 6.1% 증가보다 상승폭이 0.4%p 축소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동시에 10bp씩 인하했다.

1년물 MLF 금리가 기존 2.85%에서 2.75%로 7일물 역RP 금리는 기존 2.1%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동팡진청증권의 왕칭 수석연구원은 "정책금리를 하향 조정해 실질적인 융자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실물경제에서 융자 수요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중국인민은행이 MLF를 깜짝 인하한 가운데 8월 대출우대금리(LPR)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중국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보다는 5년물 LPR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8월 들어서 중국 부동산 거래가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이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 5년물 이상 LPR을 15bp 이상 낮출 정책적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 제조업 지수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15일 발표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31.3으로, 전월보다 42.4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5.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42.4포인트 하락폭은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가장 큰 폭 하락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가 시작됐던 지난 2020년 4월이었다. 2020년 5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2002년 4월 관련 설문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오렌 크라흐킨 이코노미스트는 "뉴욕 연은이 내놓은 제조업 관련 지표를 통해서 미국 국내 수요 약화,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이 제조 부문 전반의 회복세를 제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속 경기둔화 우려 확산...안전통화 수요 속 달러지수 오름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 경기성장 둔화 우려로 달러화에 대한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80% 높아진 106.5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95% 낮아진 1.016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9% 내린 1.205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11% 하락한 133.3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지표 부진에 따른 성장세 둔화 우려 탓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2% 상승한 6.818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4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 폭락 및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곧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지표 하락과 유가 급락에 미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등이 반등한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하락, 배럴당 89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가 유가를 압박했다. 이란 핵협상 진전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도 유가를 한층 짓눌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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