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6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2.40원)보다 11.65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 경기성장 둔화 우려로 달러화에 대한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80% 높아진 106.5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95% 낮아진 1.016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9% 내린 1.205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11% 하락한 133.3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지표 부진에 따른 성장세 둔화 우려 탓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2% 상승한 6.818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4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 폭락 및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곧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지표 하락과 유가 급락에 미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등이 반등한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하락, 배럴당 89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가 유가를 압박했다. 이란 핵협상 진전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도 유가를 한층 짓눌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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