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오른 1,307.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9원 오른 1,30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3%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9% 상승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7% 오른 105.1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달러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미국 7월 CP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PPI도 예상을 밑돌아 달러지수는 초반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서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지수도 초반 낙폭을 좁히면서 소폭 약세에 그쳤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7월 PPI를 주목했다. 지난달 PPI가 전일 발표된 CPI와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밑돌아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만 연준 인사들이 긴축 기조 지속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시장은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다시 높이는 모습이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15%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예상을 밑돈 생산자물가 발표 직후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국채 수익률이 뛰자 낙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인플레 기대치를 파악해서 물가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연준 긴축 리프라이싱에 따른 달러화 반등, 위험선호 부진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1,310원대 중공업 수주 등 상단 대기 물량 경계, 수출업체 네고 유입은 상승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결제 수요와 역외 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에 막혀 1,30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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