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3.00원)보다 3.50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5%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예상을 밑돈 생산자물가 발표 직후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국채 수익률이 뛰자 낙폭을 대부분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15% 낮아진 105.0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24% 높아진 1.032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0% 내린 1.219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13% 오른 133.0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 상승한 6.743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4%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PPI는 전월대비 0.5% 내렸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도 9.8% 올라 예상치(+10.4%)를 밑돌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점차 방향을 틀었다. 연이은 물가지수 둔화에 따른 랠리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 긴축을 여전히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6% 상승, 배럴당 94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 수요 전망치를 높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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