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월중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2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7억달러 순유입했다.

지난 6월 7.8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한달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1월 49.7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 최근 6개월래 가장 많은 37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식자금이 6월 30.1억달러 순유출에서 1.6억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미국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순유입 전환했다"고 밝혔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순유입 규모가 6월 22.3억달러에서 7월 35.4억달러로 확대됐다.

■ 달러/원 상승 이후 상승폭 좁혀...금리 차익 거래 및 환헤지 목적용 달러 공급 속 스왑레이트 상승

7월중 달러/원 환율은 큰 폭 상승했다가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원은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50bp)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큰 폭 상승했다가, 덜 매파적으로 인식된 7월 FOMC 결과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난 7월 15일 장 중에는 1,326.1원(연고점)으로 2009년 4월 29일 1,340.7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8월 들어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고조,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엔/원 환율은 상승, 위안/원 환율은 하락했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0%로 전월(0.53%)보다 하락했다.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및 기업의 환헤지 목적 외화 자금 공급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42bp) 하락,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 하락요인과 스왑레이트 상승,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 상승요인이 엇갈리며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7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9.4억달러로 전월(328.5억달러)에 비해 19.1억달러 감소했다. 달러/원 현물환 거래는 17.9억달러 감소했다.

7월중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하고,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월중 흐름을 보면, 7월초 50bp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7월말에는 40bp로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