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0.40원)보다 12.80원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0%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 소비자물가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전망이 약해진 탓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1.00% 낮아진 105.2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86% 높아진 1.030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20% 오른 1.222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61% 내린 132.9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6% 하락한 6.72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65%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CPI는 전년대비 8.5% 올랐다. 시장에서는 8.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CPI 상승률은 전월대비로도 보합 수준에 그치며 예상치(+0.2%)를 하회했다.
근원 CPI는 5.9% 올라 예상치(+6.1%)를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해 예상치(+0.5%)를 밑돌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일제히 종가 기준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 둔화에 고강도 긴축 베팅이 줄어든 덕분이다. 섹터 별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상승, 배럴당 91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휘발유재고가 급감한 데다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덕분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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