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8월 1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CPI 경계 속 매수세...4일만에 1,310원 웃돌아, 5.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미국 7월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나온 매수세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5.80원 오른 1,310.40원으로 마쳤다. 갭상상 개장했던 1,308.0원보다 2.4원 상승해 장 중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시가 수준인 1,308원 전후서 횡보했다.
지난밤 미국 약세장에 연동해 국내 주가지수가 부진했던 가운데 수급상 매수세 영향을 받아 달러/원은 오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달러/원은 5.8원 상승함으로써 4거래일만에 1,310원을 웃돌았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0%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10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기관도 2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오른 106.3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해 안전통화가 다소 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 NDF 상승 연동해 갭상승 시작...미국 물가 발표 경계 속 오전장 횡봉세 나타나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308.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7월 CPI 발표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2개 분기 연속으로 노동생산성이 감소했다는 것과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치를 내놓은 것 등을 재료로 소화했다.
미국 지난 분기 노동생산성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 9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4.6% 줄었다. 시장에서는 5.0%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주가가 9일 정규장에서 4% 급락했다. 실망스러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내놓은 것이 악재가 되면서, 이 종목 주가는 3.74% 내린 59.15달러로 이날 장을 마쳤다.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진 모습이었다.
장 중에는 지난밤 미국 반도체 관련주 부진 여파가 국내 주식 시장에 그대로 전해졌다. 외국인과 기관 주도 매도세로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CPI에 대한 경계감을 지속 유지한 가운데 오전 발표된 중국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해 시장은 일시적으로 안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수급상 매수세와 함께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등에 달러/원 환율은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4%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612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중립 수준에서 유동성을 관리했다. 이번주 들어 8, 9, 10일 연속으로 중립 수준에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
■ 매수세 속 달러/원 오후 들어 상승폭 넓혀...달러지수도 소폭 반등 나타나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10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2.7% 올라 예상(+2.9%)을 하회했다. 지난 6월 +2.5%보다 상승폭을 0.2%p 넓혔다.
중국 7월 PPI도 전년 동월보다 4.2% 올라 예상(+4.8%)을 하회했다. 전월 기록한 +6.1%보다 상승폭을 1.9%p 대폭 좁혔다.
중국 7월 CPI가 예상을 밑돌긴 했지만 2020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PPI는 9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넓히며 1,310원 돌파를 시도했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7월 CPI 결과를 대기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매수세 영향을 받으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을 조금씩 넓혀 1,310원대를 웃돌며 이날 장을 마쳤다.
지난밤 미국 약세 분위기와 외국인와 기관 매도세 영향으로 국내 주식 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 CPI 경계감에 원화가 약세였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며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주기는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미국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국내 주식이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유지하며 수급상 매수세 영향을 받아 1,310원대로 레벨을 높혀 이날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