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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0.3% 하락…이란 핵합의 가능성

  • 입력 2022-08-10 06:19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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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90달러 대에 머물렀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가능성에 압박을 받았다. 다만 러시아가 동유럽으로 향하는 송유관을 통한 석유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유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6센트(0.29%) 하락한 배럴당 90.5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4센트(0.35%) 낮아진 배럴당 96.31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 국영 송유관회사 트란스네프트가 이날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 서방 제재로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최근 끝났다. 서방은 25페이지 분량의 최종 합의안을 제시했고 이란은 이를 검토 중이다.

익명의 유럽연합 고위관계자는 "몇 주 내로 당사국들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 선물 0.4% 상승…달러 약세 덕분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올랐다.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7.10달러(0.4%) 높아진 온스당 181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3.2센트(0.6%) 낮아진 온스당 20.482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론이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을 제시해 반도체주 낙폭이 두드러진 탓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도 계속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13포인트(0.18%) 하락한 32,774.41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59포인트(0.42%) 내린 4,122.47을 기록, 나흘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0.53포인트(1.19%) 낮아진 12,493.93을 나타내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 지난 분기 노동생산성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4.6% 줄었다. 시장에서는 5.0%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10.8% 올라 예상치(9.5% 상승)를 넘어섰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진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6% 낮아진 106.37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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