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6원 내린 1,303.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6.45원 내린 1,30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4%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보합세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5% 오른 105.7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7월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 속에 달러지수가 반락한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했다.
영란은행 기준금리 50bp 인상과 미국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 증가 등 재료를 주목했지만 미국 7월 고용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았다.
영란은행(BoE)이 4일 열린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 1.75%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금리 결정에서 정책위원들은 8대 1로 금리 50bp 인상을 결정했다. 1995년 이후 27년만에 가장 큰 인상폭이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이 전주보다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 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6000건 증가한 26만 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지난해 11월 이후 약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가 0.6%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5일 달러/원 환율은 비농업 고용지표 관망 속 달러화 약세, 이월 네고,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을 예상한다"며 "만약 장중 1,300원을 조기에 하향이탈 할 경우 추격 매도, 역외 숏플레이가 유입되며 예상보다 낙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역내 실수요 경계, 아직까지 소극적인 원화 강세 배팅은 낙폭을 제한한다"며 "1,320원, 1,310원선에서 적극적이었던 역외 숏플레이가 1,300원 레벨에서는 다소 소극적으로 변한 점도 환율 하락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달러/원은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와 하단대기 물량 경계에 막혀 1,30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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