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내린 1,308.2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65원 내린 1,30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4%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6% 오른 106.4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 그렇지만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와 상장사 실적 등에 지난밤 미국 장에선 위험 선호가 살아났다.
그러면서 뉴욕 주가지수가 대형 기술주 주도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미국발 리스크온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 발언 등을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3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전월 55.3보다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54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이 현재 리세션 상태에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3일 오전 CNBC 인터뷰에서 “상반기 고용이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미국은 현재 리세션을 겪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관련 상하방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밤에는 영국이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에선 신규실업 수당 관련한 수치 발표가 예정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4일 달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수출업체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수출업체가 이번 주 내내 공격적인 매도대응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얼머니 유입에 동조하는 역외 달러/원 숏플레이 재개와 롱스탑까지 더해져 1,300원 초반까지 낙폭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유사를 비롯한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하단을 경직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플레이와 롱스탑, 이월 네고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실수요 매수에 상쇄돼 1,30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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