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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4% 급락…미 재고 예상밖 증가

  • 입력 2022-08-04 06:16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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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하락, 배럴당 90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3주 만에 증가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반영됐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소폭 증산 소식이 전해졌으나, 유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76달러(4%)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76달러(3.74%) 낮아진 배럴당 90.66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46만 7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7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OPEC+는 이날 회의에서 9월 원유 증산량을 일평균 10만 배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7~8월 증산량인 64만 8000배럴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금 선물 0.7% 하락…지표호조 속 달러 상승

금 선물 가격은 엿새 만에 반락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인덱스가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3.3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77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4.5센트(1.2%) 낮아진 온스당 19.894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5%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페이팔 등 기업실적 호조와 서비스업 지표 호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이 현재 리세션을 겪고 있지 않다’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도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6.33포인트(1.29%) 상승한 32,812.5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3.98포인트(1.56%) 오른 4,155.1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9.40포인트(2.59%) 높아진 12,668.16을 나타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이 현재 리세션 상태에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전 CNBC 인터뷰에서 “상반기 고용이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미국은 현재 리세션을 겪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9월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는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2% 인플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전월 55.3보다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54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여 힘을 받았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이 오름폭을 축소하자 달러인덱스도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6% 높아진 106.41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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