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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中 지표 호조 속 달러 약세 전환...초반보다 상승폭 좁혀

  • 입력 2022-08-03 13: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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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오후 장에서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힌 채 횡보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로 전환한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55.5로, 전월 54.5보다 1.0p 상승했다. 코로나 규제 정책이 완화된 가운데 업무 복귀와 생산 재개 등에 지난달 서비스 부문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발표된 수치인 55.5는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2개월 연속 50을 웃돌며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호주 2분기 소매판매는 전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예상치인 1.2%를 웃돈 가운데 지난 분기 1.0% 증가보다 0.4%p 증가폭을 넓혔다.

오후 1시 3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4.95원 오른 1,30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록 상승 중이지만 갭상승 시작했던 1,315.0원 대비로는 5원 이상 상승폭을 좁힌 것이다.

달러지수가 반락한 영향과 더불어 외국인이 이날도 코스피에서 대량 순매수를 기록한 부분도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와 함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미중간 갈등이 심화된 부분은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7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곧 재개될 중화권 오후 장을 대기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23% 내린 106.0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오전 상승을 유지하다 호주, 중국 경제지표가 잘 나온 이후로 내림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1% 하락 중인 가운데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28%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2,20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0.7% 상승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중 긴장 고조 및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가 급등 출발했다"며 "장 중에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 호주2분기 소매판매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 강세가 약화되고 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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