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3원 오른 1,315.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6.8원 오른 1,3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보합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0.2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오른 106.3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 발언으로 고강도 긴축 우려가 재차 살아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확대와 연준 인사들의 긴축 지지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 가치도 반등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위험 회피와 미국 고강도 긴축 우려가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장 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메시지에 영향을 받아 달러인덱스가 0.9% 상승, 닷새 만에 올랐다.
최근 코스피에서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이날 장에서도 매수세를 이어갈 지가 관심을 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일 달러/원 환율은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으로 미중 외교적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상승을 예상한다"며 "장 중에 중국측 발언 및 대응 수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 7월말 역내 수급은 네고보다는 결제가 많았고, 실수요 매수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이번 주부터는 이월 네고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갭업 출발 후 역외 숏커버,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1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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