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 발언으로 고강도 긴축 우려가 재차 살아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확대와 연준 인사들의 긴축 지지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 가치도 반등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위험 회피와 미국 고강도 긴축 우려가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장 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종료 단계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인플레 퇴치를 위해 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인상 속도가 연말이나 돼야 비로소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9월에 50bp 올린 뒤 내년 2분기 초까지 25bp씩 추가로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내려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메시지에 영향을 받아 달러인덱스가 0.9% 상승, 닷새 만에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94달러 대로 올라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4.70원)보다 10.8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역외 NDF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1,310원 중반 수준까지 레벨을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나타났던 위험 회피 장세와 긴축 우려 등 심리가 아시아 금융시장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지에 따라서 달러/원도 등락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7월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이날 장에선 중국 차이신 서비스 PMI와 유로존, 미국 등 7월 PMI 수치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에서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이날 장에서도 매수세를 이어갈 지가 관심을 끈다.
■ 미중 갈등 확대 속 연준 인사들 고강도 긴축 지지 발언 내놔
지난밤 시장은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확대와 연준 인사들의 긴축 지지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 가치도 반등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위험 회피와 미국 고강도 긴축 우려가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장 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밤 늦게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 대만 일정을 시작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다음날 오전 집무실에서 펠로시 의장과 만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은 “대만 근처에서 일련의 군사 훈련과 미사일 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종료 단계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인플레 퇴치를 위해 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인상 속도가 연말이나 돼야 비로소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9월에 50bp 올린 뒤 내년 2분기 초까지 25bp씩 추가로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내려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연준, 매파 메시지 속 달러지수 닷새 만에 반등...위험회피 속 美 주식 약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상승, 닷새 만에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메시지가 연달아 나오자 힘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87% 높아진 106.3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83% 낮아진 1.017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2% 내린 1.2175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92% 오른 132.82엔에 거래됐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하락한 6.763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4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과의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연이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94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음날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회의를 앞두고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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