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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지표 부진 + 미·중 갈등 우려...위험선호 약화 속 5.0원↑

  • 입력 2022-08-02 09: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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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오른 1,304.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6.40원 오른 1,31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35%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9%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3% 내린 105.3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위험 선호가 후퇴한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했다.

비록 달러지수가 내림세를 지속했지만 부진한 경제지표와 미중간 갈등 확대 등 위험회피 요인에 원화가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지난밤 시장은 부진했던 미국 제조업 PMI, 연준 인사 발언,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 관련한 미중 긴장감 확대 등을 주목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S&P글로벌이 발표한 미 지난 7월 제조업 PMI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주말 CBS방송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전념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실현되면 군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을 소화하며 달러인덱스는 0.4%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2%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하락, 배럴당 93달러 대로 내려섰다.

오전 8시 발표된 7월 전년비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6%대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6.3% 올라 6월(6.0%) 수준을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전년비 상승률은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오후에는 호주 RBA가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RBA는 지난번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해 1.3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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