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4.00원)보다 5.55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대체로 부진하게 나와 압박을 받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S&P글로벌이 발표한 같은 달 제조업 PMI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40% 낮아진 105.3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31% 높아진 1.025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0% 오른 1.22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22% 내린 131.62엔에 거래됐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8% 상승한 6.7823위안에 거래됐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싼 미중 갈등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2%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도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하락, 배럴당 93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원유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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