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예상 웃돈 美물가 지표...NDF 상승 속 4.9원↑

  • 입력 2022-08-01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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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9원 오른 1,304.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7.15원 오른 1,30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4%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1%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0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0% 오른 105.9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FOMC 회의와 2분기 GDP 발표 등 재료 소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지속적으로 주목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2분기 연속 역성장 등에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 심리가 안정됐다.

게다가 애플과 아마존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발표해 지난주 뉴욕 주가지수가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29일 예상을 웃돈 물가 지표가 나왔고,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연준 인사 발언도 있었다. 그럼에도 시장은 애써 경기 둔화세에 따른 긴축 속도 둔화 기대감을 유지하려 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미국 주식 강세로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98달러 대로 올라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일 달러/원은 NDF 종가를 반영해 상승 출발하겠으나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결제 수요를 압도하며 하락, 1,300원 하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유사, 해외투자자금 집행 등 대규모 역내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경직한다. 불과 2주 전 1,320원 중반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1,300원 언저리로 내려오면서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저가매수 대응을 유발하고 있다. 오늘도 지난 주 금요일과 유사하게 로컬을 통한 결제 수요 유입이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매도 주도하에 1,300원 하회를 시도하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30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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