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FOMC 회의와 2분기 GDP 발표 등 재료 소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지속적으로 주목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2분기 연속 역성장 등에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 심리가 안정됐다.
게다가 애플과 아마존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발표해 지난주 뉴욕 주가지수가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29일 예상을 웃돈 물가 지표가 나왔고,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연준 인사 발언도 있었다. 그럼에도 시장은 애써 경기 둔화세에 따른 긴축 속도 둔화 기대감을 유지하려 했다.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29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9%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6% 높아진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6.8%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로, 전월에는 6.3% 높아진 바 있다.
지난 29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기대비 1.3% 상승, 예상치(+1.2%)를 웃돌았다.
미국 전역 근로자들의 임금, 수당 및 복리후생 등이 어떤 수준인 지를 파악할 수 있는 고용비용지수가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경제는 현재 경기 침체와 거리가 멀다. 고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미국 주식 강세로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98달러 대로 올라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9.10원)보다 4.7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상승에 연동해 1,30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이고 이날 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에선 개장과 함께 발표되는 한국 7월 수출입 지표가 관심을 모은다.
이번주 주목할 대내외 재료는 미국과 중국 7월 PMI,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주와 영국 금리 결정 등이 있다. 특히 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7월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심을 유지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 굵직한 재료 소화 후 시장 안정...예상 웃돈 물가 지표, 선반영 인식 나타나
지난주 후반 시장은 FOMC 회의와 2분기 GDP 발표 등 재료 소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지속적으로 주목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2분기 연속 역성장 등에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 심리가 안정됐다. 게다가 애플과 아마존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발표해 지난주 뉴욕 주가지수가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29일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가 나왔고,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연준 인사 발언도 있었지만 시장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29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9%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6% 높아진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6.8%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로, 전월에는 6.3% 높아진 바 있다.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8% 올라 예상치(+4.7%)를 넘어섰다. 전월대비로도 0.6% 올라 예상치(+0.5%)를 상회했다.
연준은 근원 PCE 가격지수 목표치를 2%로 두고 있으며, 그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확대하는 등 고강도 긴축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 올 하반기에도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8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 주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미시간대가 최종 집계한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1차 집계치인 2.8%보다 소폭 높여졌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허슨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근로자 임금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도 7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전기대비 1.3% 상승, 예상치(+1.2%)를 웃돌았다.
미국 전역 근로자들의 임금, 수당 및 복리후생 등이 어떤 수준인 지를 파악할 수 있는 고용비용지수가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공석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많은 가운데 고용주들이 급여를 높이고 다른 혜택을 추가해 근로자들을 모으고 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연준은 현재 40년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서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지난주 시장에선 경기 둔화세가 뚜렷해져 연준이 내년 초에 금리를 인하하도록 압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 그러면서 이날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이 하락했고 미국 주가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경제는 현재 경기 침체와 거리가 멀다. 고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NPR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리세션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가지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 상황이 견조하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상당한 모멘텀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아직도 수요가 강하며 이는 미국 경제를 침체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비록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다수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인플레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보스틱 총재는 "9월에 있을 FOMC 회의에 앞서서 우리는 다양한 경제지표를 확인할 수가 있다"며 "관련 지표들이 연준의 긴축 경로를 어떻게 조정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적절한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주가지수 오름세 속 달러지수 사흘째 하락...유가는 상방 압력 받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예상을 웃돈 미 인플레이션 지표에 상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주식시장이 실적호조에 힘입어 오르자 달러인덱스는 다시 압박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30% 낮아진 105.8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28% 높아진 1.022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18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75% 내린 133.2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한 6.749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전일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 급등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만한 미국 경제지표들이 연이어졌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가 6.7%, S&P500은 9.1%, 나스닥은 12.4%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98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수요위축 우려가 완화한 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상방 압력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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