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美 양호한 고용시장 감안시 성장세 급격한 둔화 가능성 크지 않아 - 신금투

  • 입력 2022-07-29 09:3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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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미국이 기술적 침체에 접어들었으나 양호한 고용시장을 고려할 때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물가 급등과 이로 인한 긴축 가속화 충격이 미국의 성장세를 훼손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잔단했다.

7월 들어 물가 급등세가 일부 진정되고 있고 시차를 두고 연준의 긴축 속도가 소폭 조정되며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급격한 긴축으로 인해 단기 수요 공백이 나타난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일부 수요 유입이 예상된다"며 "다만 여전히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 수요 모멘텀이 약화되는 것을 고려할 때 성장 회복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하반기 전기대비연율 평균 3.0% 증가하는 데 그쳐 연간 2%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 미국 개인소비, 코로나 이후 가장 부진

미국 2분기 GDP 속보치는 전기대비연율 0.9% 역성장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마이너스(-) 성장해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견조한 고용 회복에도 물가 급등과 이자비용 급증에 소비 모멘텀이 둔화됐다. 고정자산투자 역시 원가 부담과 불확실한 향후 전망에 역성장했다.

1분기 러-우 사태 등으로 위축된 수출은 중국 코로나 봉쇄 여파에도 각국의 리오프닝 수요에 반등했다. 반면 수입은 부진한 내수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플러스(+)로 전환됐다.

개인소비는 전기대비연율 1.0% 느는데 그치며 코로나 이후 가장 부진했다. 리오프닝 수요에 서비스가 증가폭을 확대했으나 물가 급등 여파로 내구재와 비내구재 모두 감소했다.

정부지출은 재정 제약 속에 3분기째 감소했다. 고장자산투자는 1분기 개선됐던 유형투자가 재차 부진하며 3.9% 감소했다. 원자재, 인건비, 이자비용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구조물과 주거용은 11.7%, 14.0% 급감했다. 장비는 비용 부담에도 공급망 재구축 등에 2.7% 줄어드는 데 그쳤으며 지식재산권투자는 9.2%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작년 말부터 높아진 재고 부담을 금번에 일부 해소하면서 재고 성장기여도는 -2.0%p를 기록했다. 수출은 상품과 서비스 모두 고르게 늘며 18.0% 급증해 각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견조한 수요 여건을 확인했다. 반면 수입은 3.1% 느는 데 그쳤다.

하 연구원은 "이연 수요 약화로 소비와 투자가 동반 부진했으나 순수출 기여도는 개선됐다"며 "단기 충격은 정점이나 대내외 수요가 약해 올해 2%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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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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