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내린 1,295.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7원 오른 1,29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7% 상승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4%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0.1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0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오른 106.2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제자리 걸음 한 것에 연동해 '보합' 수준서 시작했다.
미국이 2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다만 경기 둔화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났다.
상하방 재료가 혼재되며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가 2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어떻게 연동될 지가 관심을 모은다.
미국 상무부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0.9%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도 1.6% 축소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2%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96달러 대로 내려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9일 달러/원은 미국 2분기 GDP 역성장으로 인한 달러 약세, 위험자산 랠리 연장, 월말 네고 유입 등을 소화하며 1,290원대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7월 중순 1,326원 장중 고점 이후 리얼머니로 추정되는 매도 수요를 소화하며 숏플레이로 돌아선 역외 환율 하락 배팅 확대가 원화 강세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대규모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경직한다. 오늘도 환율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수입업체 결제 유입은 계속될 공산이 크며 장중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 네고 유입에 낙폭을 키우겠으나 수입 결제에 일부 상쇄되어 1,290원 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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