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美 역성장 속 침체 우려 vs 긴축 기대 약화...달러화 혼조

  • 입력 2022-07-29 07: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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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제자리 걸음 한 것에 연동해 '보합' 수준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2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다만 경기 둔화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났다.

상하방 재료가 혼재되며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가 2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어떻게 연동될 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 2분기 GDP를 주목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었다.

미국 상무부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0.9%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도 1.6% 축소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삼은 "미국 실업률이 3.6%에 불과한 상황에서 2분기 연속 역성장이 나왔다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고 볼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2%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96달러 대로 내려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5.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6.10원)보다 0.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보합세에 연동해 1,290원 후반대에서 등락폭을 제한해 이날 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월말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 등 수급이 대치하는 가운데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 리스크온 분위기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어느정도 연동될 지에 따라서 등락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 美 2분기 연속 역성장...침체 우려에도 긴축 속도 둔화 기대감에 시장 분위기 안정돼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 2분기 GDP를 주목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뉴욕 주가지수는 이틀째 오름세였다.

미국 경제가 지난 분기 역성장을 이어갔다. 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0.9%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도 1.6% 축소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항목 별로 2분기 개인소비지출이 1% 증가해 예상치 (+1.2%)를 하회했다. 직전 분기에는 1.8% 늘어난 바 있다.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해 기술적으로는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 하에 공격적인 긴축을 지속하기에는 복잡한 상황을 맞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2분기 GDP가 발표된 직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긴축에 나서고 있는 만큼,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삼은 "미국 실업률이 3.6%에 불과한 상황에서 2분기 연속 역성장이 나왔다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고 볼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리세션 우려 vs 긴축 속도 조절 기대...달러 가치 혼조세, 美 주식 2거래일째 강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경제의 2개 분기 연속 역성장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베팅이 약해진 탓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28% 낮아진 106.1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10% 내린 1.018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8% 높아진 1.216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69% 급락한 134.2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한 6.743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지난 분기 경제 역성장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96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는 소식이 경기침체 우려를 강화한 탓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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