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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파월 “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달러지수 반락 속 7.3원↓

  • 입력 2022-07-28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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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3원 내린 1,306.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75원 내린 1,30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1% 상승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00%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0.4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2% 내린 106.2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발언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인 달러지수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 1,30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한 후에 지난밤 미국 금융시장내 위험 선호 분위기에 어느 정도 연동될 지가 관심을 모은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2분기 GDP 속보치를 대기하는 가운데 수급, 국내 증시내 외국인 매매 동향 및 위안화, 엔화 등 주요 통화들 등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FOMC에서 두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것과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발언한 부분을 주목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 금리 인상을 실시했다. FOMC는 27일 이틀간 이어진 정례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또다시 단행할지는 지표에 달려 있다”며 “어느 시점에 가서는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가 0.7%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상승, 배럴당 97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2분기 GDP에 경계감을 유지하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불호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8일 달러/원은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촉발한 달러화 급락에 연동돼 1,30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최근 대부분 로컬을 통해 비드가 유입되고 있으며 정유사 결제 대금과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굵직한 달러 수요가 여전히 아래쪽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약달러와 위험선호 회복에 연동된 역외 매도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상쇄돼 1,300원 초중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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