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7월 2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FOMC 경계 속 매수세...5.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7일 장에서 FOMC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매수세가 우위를 보인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결제 수요 등 매수세 영향으로 1,31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여 이날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5.70원 오른 1,313.3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311.0원보다는 2.3원 상승해 장 중에도 상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심리가 작용해 달러/원은 오후 제자리 걸음했다.
오전 장에서 외국인 주도 매도세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결제 수요 등 매수세 영향에 달러/원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1%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550억원, 외국인이 1,2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16% 내린 107.0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1%,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지수 하락 속 상승 시작...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상승폭 넓혀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311.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매도세, 주가 부진과 함께 나온 매수세 영향으로 오전 장에서 1,31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존 에너지 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 및 달러 가치 반등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계속 제한할 것이란 소식과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을 주목했다.
관련 소식에 시장 심리가 불안해진 가운데 IMF가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한 부분도 리세션 우려를 강화하는 재료로 소화됐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7%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 에너지위기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덕분에 달러인덱스는 힘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순익 전망치를 하향한 월마트와 미국 경제지표의 잇단 부진 악재가 주가를 짓눌렀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37%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731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 1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이번주 들어서 25일 70억위안, 26일 20억위안, 27일 10억위안을 순회수해 유동성 100억위안을 순회수하고 있다.
■ FOMC 경계감 유지하며 오후 제자리 걸음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1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인 후에 횡보했다.
지난밤 영미권에서 위험선호가 약화된 영향을 받아 오전 상승폭을 넓힌 이후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전일 반등했던 달러지수는 주춤했다. 지난밤 영미권 시장에선 유럽 에너지 위기와 소매주 실적 우려 속에 IMF 경제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리세션 우려가 살아났다.
외국인 주도 매도세로 장 중 약세였던 국내 코스피지수는 막판 기관들의 매도세 축소 영향에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 경계감, 유럽 에너지 위기, 월마트 실적 우려 및 IMF 세계 경제 전망치 하향 등으로 위험 선호가 약화됐다"며 "위험 선호 약화로 원화도 이날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선 내일 새벽 FOMC 결과를 대기하며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