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311.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3원 오른 1,31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4%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25% 약세다.
달러/엔 환율과 달러/위안 역외 환율 모두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5% 내린 107.0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존 에너지 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 및 달러 가치 반등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다가온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밤 미국주식 부진이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어떻게 전이될 지가 관심을 모은다.
오전 발표되는 중국 6월 산업이익 결과로 중국 쪽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내 증시 전반도 간접적 영향권에 들어설 수도 있어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계속 제한할 것이란 소식과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을 주목했다.
관련 소식에 시장 심리가 불안해진 가운데 IMF가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한 부분도 리세션 우려를 강화하는 재료로 소화됐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7%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 에너지위기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덕분에 달러인덱스는 힘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순익 전망치를 하향한 월마트와 미국 경제지표의 잇단 부진 악재가 주가를 짓눌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7일 달러/원 환율은 경기침체 우려 재조명에 따른 달러 랠리 재개에도 월말 수급 부담 확대와 위험선호 회복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 수입업체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유로존 에너지 위기 우려 재조명이 유로화 약세 재개로 이어지면서 강달러 랠리 재개와 더불어 역외 롱심리 회복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NDF 종가를 반영해 상승 출발하겠으나 마이크로소프트 매출 두 배 전망이 촉발한 글로벌 리스크 온, 월말 수급 부담 확대에 하락하며 1,300원 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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