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지난 2020~2021년 아파트값 폭등기에 집값 하락을 예상했던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가 더불어민주당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전세가격 하락을 가계부채와 관련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이광수 연구원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가계부채와 관련해 전세가격 하락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0대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이자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자부담으로 인한 주택 매물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물가, 부채, 소득충격 등 현재 크게 대두되고 있는 민생현안에 대해 진단하는 '민생위기 극복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현재 정부 여당은 가계부채가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듯 채무 경감 등의 말만하고 제대로 된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며 "가계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처방과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서 국민들이 재무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B기준 서울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3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0.02%)를 기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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