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영미권 7월 PMI 부진속 리세션 우려...달러 혼조세

  • 입력 2022-07-25 08: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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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유로존과 미국에서 발표된 7월 PMI는 부진했다. 이에 따른 리세션 우려 확대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였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론 강세였지만 엔화와 위안화 대비로는 약세였다.

영미권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지역 가운데 유로화가 특히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부진했던 영미권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다음주 있을 FOMC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리세션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 이달 서비스업 활동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S&P글로벌 22일 발표에 따르면, 미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0으로 전월 52.7에서 떨어졌다. 이는 26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52.7)를 밑도는 수치이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유로존 이달 종합 PMI 잠정치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유로존 7월 종합 PMI는 49.4로 전월 52에서 하락해 예상치 51를 밑돌았다.

유로존,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8%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94달러 대로 내려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9.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3.00원)보다 2.6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가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FOMC 회의를 대기하는 경계감 속에서 수급,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그리고 위안화, 엔화 등 등락을 주목하며 이날 등락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영미권 7월 PMI 부진 및 리세션 우려가 소화된 영미권 시장 분위기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지가 관심을 끈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준 7월 FOMC 회의, 미국 2분기 GDP, 미국 6월 PCE를 비롯해 한국 2분기 GDP, 한국 6월 광공업, 중국 6월 공업이익, 유로존 GDP 등 중요한 정책 회의와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 미국, 유로존 7월 PMI 부진...리세션 우려 지속돼

지난주 후반 시장은 부진했던 영미권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다음주 있을 FOMC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리세션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 이달 서비스업 활동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S&P글로벌 22일 발표에 따르면, 미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0으로 전월 52.7에서 떨어졌다. 이는 26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52.7)를 밑도는 수치이다.

이달 제조업 지수는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7월 제조업 PMI는 52.3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 52.7보다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52.0을 예상했었다.

제조업 PMI 항목 가운데 신규 주문이 2개월 연속 위축을 기록했고, 고용 성장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문도 달러화 강세와 부정적 경기 전망 등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월 PMI를 보면 미국 경제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악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며 "제조업은 정체됐고 서비스 부문은 위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견조한 수요는 생활비 증가, 금리 인상, 비관적인 경제 전망 등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P 글로벌이 집계한 유로존 이달 종합 PMI 잠정치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유로존 7월 종합 PMI는 49.4로 전월 52에서 하락해 예상치 51를 밑돌았다.

7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9.6으로, 전월 52.1에서 하락해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PMI도 50.6으로 전월 53보다 내리며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존 기업 활동이 50을 밑돌는 경기 위축 단계로 내려선 것은 주문 감소와 가격 급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올해 유로존 경기침체를 전망하는 이코노미스트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CB가 예상을 웃도는 기준금리 50bp 인상을 단행한 이후로 향후 유로존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 지역에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선 정치적인 위기 상황이 발생해 유로존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멜라니 데보노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둔화가 ECB가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데 영향을 줄 수는 있다"며 "다만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 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영미권 리세션 우려 속 달러화 혼조세...美주식 부진 속 국제유가 내림세 이어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을 기록해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인상 베팅이 후퇴해 달러인덱스가 압박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03% 낮아진 106.5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14% 내린 1.021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높아진 1.200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91% 하락한 136.1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낮아진 6.766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스냅 실적 쇼크에 따른 소셜미디어 관련주의 동반 약세로 정보기술주가 압박을 받았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투자심리를 한층 짓누르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94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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