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7월 22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달러지수 반등 속 주가 부진...5일만에 반등, 5.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장에서 5원대 상승을 기록하며 1,31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5.30원 오른 1,313.0원으로 마쳤다. 5거래일만에 오름세 전환했고 전일 낙폭을 되돌림했다.
이날 장에선 다음주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ECB가 50bp 인상한 것으로 관련 재료가 소화된 이후로 유로화가 약세 전환했다.
이러면서 달러지수가 반등했고,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리세션 우려가 재차 살아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기관 주도 매도세로 약세였다.
달러지수 반등과 국내 주가지수 부진 등에 영향을 받으며 달러/원은 5거래일만에 반등해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0.66%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00억원 전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0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 흐름을 이끌었다.
오후 3시 35분 현재 달러지수는 0.31% 오른 106.9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3%,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0.07%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지수 하락 vs 리세션 우려...상하방 요인 속 달러/원 보합세 시작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내린 1,307.30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ECB 재료를 소화한 이후 유로화가 약세 전환한 가운데 달러화 반등과 주가지수 하락에 달러/원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밤 시장은 ECB 50bp 인상,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ECB 결과를 소화했다.
시장에선 유로존도 긴축 행렬에 합류했다는 것에 주목하기보다는 이에 따른 전반적인 리세션 가능성과 유로존 국가간 차별화를 걱정하는 듯한 반응이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50bp 높였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하회,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이달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지난주 신규실업은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CB 금리 인상,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재개 등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 전장대비 0.14%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522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을 순공급하지 않았다. 이번주 들어서 18일 90억위안, 19일 4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하고 20일부터 22일까지 중립을 유지해 13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 달러지수 반등, 주가 부진 속 달러/원 5거래일만에 오름세 전환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4~5원대 상승을 유지하며 등락을 제한했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수급에 따른 등락을 반복했다.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이날 장에선 ECB 50bp 인상이란 재료를 소화한 이후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았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지수 반등에 달러/원은 상방 쪽에 더욱 힘이 실렸다.
유로존도 긴축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돼 리세션 우려가 재차 살아났다. 그러면서 이날 국내 주가지수는 주춤한 모양새였다.
달러지수 반등, 국내주가 지수 부진 등 상승 요인과 함께 매도 물량 출회라는 하방 요인이 작용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전일 낙폭을 되돌림하면서 5거래일만에 반등해 이날 장을 마쳤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ECB 재료를 소화한 이후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른 달러지수 반등에 달러/원도 상승했다. 리세션 우려가 재차 살아난 가운데 주가지수가 부진한 부분도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