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내린 1,307.3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0원 오른 1,30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1%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7% 오른 106.6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ECB 50bp 인상,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ECB 결과를 소화했다.
시장에선 유로존도 긴축 행렬에 합류했다는 것에 주목하기보다는 이에 따른 전반적인 리세션 가능성과 유로존 국가간 차별화를 걱정하는 듯한 반응이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50bp 높였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하회,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이달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지난주 신규실업은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CB 금리 인상,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재개 등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장 중에는 수급,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나 엔화 등 주요 통화 등락 등을 주목해 달러/원이 등락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2일 달러/원은 유로화 반등에 따른 달러 약세, 위험선호 회복 연장 등 대외 호재와 수출업체 추격매도 및 역외 롱스탑 유입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투자 자금 집행 이슈 등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소폭 하락 출발한 후에 증시 외국인 순매수, 수출 네고, 역외 롱스탑 유입에 힘입어 1,300원 초반 지지선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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