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유로화 강세 + 외인 주식 매수세...4일째 내림세, 5.2원↓

  • 입력 2022-07-21 15: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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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7월 2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7월 2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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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장에서 5원대 하락으로 1,30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5.20원 내린 1,307.70원으로 마쳤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였다.

이날 장에선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주요 재료를 작용했다.

독일dpa뉴스는 트위터를 통해서 "독일-러시아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유지보수 작업을 마친 이후 재개됐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날 대량 순매수를 기록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4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0.93%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후반부터 코스피에서 대량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코스콤CHECK(1916)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코스피에서 1.72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오전 초반엔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상승 압력을 받기도 했다.

다만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가치 반락과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 영향으로 1,30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춰, 4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기록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27% 내린 106.7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 달러/원 보합권 시작 후 초반 매수세로 상승 압력 받아..이내 상승폭 좁혀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오른 1,313.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상승한 것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달러지수가 반등했음에도 미국주식이 강세를 보여 달러/원 상하방 요인이 대치했다.

지난밤 시장에선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내각 붕괴 우려도 유로화 약세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호실적에 힘입은 뉴욕 주식 강세 분위기가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선별적으로 작용했다. 중화권 주식시장은 코로나 재확산 영향에 부진한 모습이었다.

장 초반 시장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장 중 발표될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달러/원은 오전 초반에 나온 결제 수요 등 매수세 영향에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지난밤 반등했던 달러지수가 주춤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로 주가지수가 강세를 유지하자 이내 상승폭을 좁혀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3%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620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을 순공급하지 않았다.

이번주 들어서 18일 90억위안, 19일 4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하고 20일과 21일 중립을 유지해 130억위안을 순공급하고 있다.

■ 러시아산 가스 공급 재개 속 유로화 강세+외인 주식 매수세...달러/원 낙폭 넓혀가

일본중앙은행(BOJ)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 결과 성명서에서 "일본은행의 당좌예금 정책금리를 기존의 -0.1%로 적용한다. 국채 10년물 금리 목표치는 0% 부근에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BOJ는 올해 일본 CPI 전망치를 지난 4월보다 0.4% 상향 조정했고, GDP는 0.5% 하향 조정했다.

올해 CPI 전망치를 지난 4월 1.9%에서 2.3%로 3개월만에 0.4%p 상향 조정했다. 2023년 전망치도 1.1%에서 1.4%로 0.3%p 상향 조정했다.

올해 GDP 전망치는 지난 4월 +2.9%에서 +2.4%로 3개월만에 0.5%p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1.9%에서 +2.0%로 0.1%p 높였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낙폭을 넓히며 1,30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오전 초반엔 결제 수요로 인해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이날 유로화가 강세폭을 넓히는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량 매수세에 나서는 점도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밤 ECB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독일dpa뉴스는 트위터를 통해서 "독일-러시아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유지보수 작업을 마친 이후 재개됐다"고 전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결제 수요로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며 "장 중에 독일-러시아간 천연가스 송유관인 노드스트림1이 가스 공급을 재개했단 소식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ECB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도 가스 공급 재개로 인한 유로화 강세가 장내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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