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오후 장에서 낙폭을 넓히며 1,30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추고 있다.
오후 2시 13분 현재 전장 대비로 4.40원 내린 1,30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초반엔 결제 수요로 인해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이날 유로화가 강세폭을 넓히는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량 매수세에 나서는 점도 달러/원 하방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밤 ECB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독일dpa뉴스는 트위터를 통해서 "독일-러시아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유지보수 작업을 마친 이후 재개됐다"고 전했다.
코스콤CHECK(5500)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0.40% 오른 1.0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에서 ECB가 50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후퇴해 0.45% 하락한 부분을 되돌림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2,70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0.8% 상승하고 있다. 오후장 들어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밤 반등했던 달러지수는 0.24% 내린 106.7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결제 수요로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며 "장 중에 독일-러시아간 천연가스 송유관인 노드스트림1이 가스 공급을 재개했단 소식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ECB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도 가스 공급 재개로 인한 유로화 강세가 장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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