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상승한 것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지수가 반등했음에도 미국주식이 강세를 보여 달러/원 상하방 요인이 대치했다. 이러면서 달러/원은 이날 등락폭을 제한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에선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내각 붕괴 우려도 유로화 약세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넷플릭스 실적 호재에 힘입어 기술주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스트리밍 관련주와 반도체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뉴욕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대부분 소폭 높아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9% 하락, 배럴당 102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2.90원)보다 0.5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가 소폭 오른 것을 반영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호실적에 힘입은 뉴욕 주식 강세 분위기가 아시아 주식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지가 관심을 모은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장 중에 발표될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BOJ가 완화적 정책을 고수할 지, ECB가 물가 관련 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와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지 등이 관심을 끈다.
■ ECB 경계감 속 달러지수 반등...호실적 속 미국주식 강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내각 붕괴 우려도 유로화 약세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32% 높아진 107.0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49% 낮아진 1.017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197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05% 오른 138.2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6% 상승한 6.776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7%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넷플릭스 실적 호재에 힘입어 기술주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스트리밍 관련주와 반도체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9포인트(0.15%) 오른 31,874.8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21포인트(0.59%) 상승한 3,959.9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지난달 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4.50포인트(1.58%) 높아진 11,897.65를 나타냈다. 지난 6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하락, 배럴당 102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주간 휘발유 재고 소식에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96달러(1.88%) 하락한 배럴당 102.2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3센트(0.40%) 낮아진 배럴당 106.92달러에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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