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4원 내린 1,307.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7.5원 내린 1,30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4% 상승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7%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5% 내린 106.6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ECB '50bp' 인상 전망과 미국 주식 강세 등에 연동해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ECB가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소식을 주목했다. 유로존도 본격적인 긴축 행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유로존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또한 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미국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위험 선호가 살아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지속했고, 달러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0.7%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3.1%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6% 상승, 배럴당 104달러 대로 올라섰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양국간 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한미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0일 달러/원은 위험자산 강세, 유로화 반등에 따른 강달러 모멘텀 약화 등 호재를 반영해 1,300원 초반 지지력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최근 역외 리얼머니 유입으로 추정되는 매도세가 확인되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 자금 투심이 개선됐다는 점 역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대규모 결제수요는 하단을 경직, 어제 수출업체 네고가 추격매도 형태로 대응하며 수급 주도권이 잠시 넘어갔지만 1,300원선으로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매수 대응을 유발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며 " 따라서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매도 주도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며 (결제수요에 일부 상쇄되겠으나) 1,300원 초반 지지 여부를 장중 지속적으로 테스트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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