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오른 1,318.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55원 오른 1,31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45%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6%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오른 107.4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00bp 인상 기대가 후퇴한 영향에 달러화가 지속 약세를 보였음에도, 전일 선반영한 이후 NDF가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유로존과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유가 급등 등을 주목했다.
연준 인사들 발언으로 100bp 인상 기대가 후퇴한 영향력을 지속돼 달러지수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0.5%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골드만삭스 실적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애플이 일부 사업부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보도에 지수가 압박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넘게 상승, 배럴당 102달러 대로 올라섰다.
장 중에는 수급 흐름을 중심으로 지난밤 뉴욕 주가지수 부진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 움직임도 일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일 시장 흐름을 주도할 만한 재료가 부재했다. 이런 가운데 전장 주가지수 급등을 이끌었던 외국인 대량 매수세가 이날 장에선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가 관심을 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달러/원은 달러 약세에도 뉴욕증시 부진에 따른 위험선호 위축에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순매수도 둔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지난 주 이월 네고 소화 후 결제수요가 수급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오늘 상승 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 등은 상단을 경직한다. 수출업체 이월 네고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으며 중공업 수주 물량이 아직 대기 중이라는 인식은 공격적인 롱플레이를 억제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달러/원은 소폭 상승 출발 후 위험선호 위축,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증시 외국인 투심 개선과 당국 미세 조정 유입에 1,31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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