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100bp 인상 기대가 후퇴한 영향에 달러화가 지속 약세를 보였음에도, 전일 선반영한 이후 NDF가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유로존과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유가 급등 등을 주목했다.
연준 인사들 발언으로 100bp 인상 기대가 후퇴한 영향력을 지속돼 달러지수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0.5%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골드만삭스 실적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애플이 일부 사업부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보도에 지수가 압박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넘게 상승, 배럴당 102달러 대로 올라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7.40원)보다 1.8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받아서 1,310원 중후반대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수급 흐름을 중심으로 지난밤 뉴욕 주가지수 부진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 움직임도 일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다음주로 예정된 연준 7월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번주 있을 일본 BOJ, 유로존 ECB 통화정책 회의 및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시장 흐름을 주도할 만한 재료가 부재했다. 이런 가운데 전장 주가지수 급등을 이끌었던 외국인 대량 매수세가 이날 장에선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가 관심을 끈다.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 주식 시장은 물론이고 외환 시장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100bp 인상 베팅 줄어 달러지수 하락...경기 우려 속 주식 부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이달 미 연방준비제도의 100bp 금리인상 베팅이 줄면서 계속해서 압박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54% 낮아진 107.4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63% 높아진 1.014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 오른 1.195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38% 내린 138.0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한 6.761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2%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의 이달 100bp 금리인상 예상 위축과 골드만삭스 등의 호실적으로 상승하다가,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애플이 경기둔화 우려로 내년 일부 부문의 지출 및 고용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넘게 상승, 배럴당 102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점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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