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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100bp' 후퇴 +외인 주식 매수세...3일만에 하락, 8.7원↓

  • 입력 2022-07-18 15: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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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7월 1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7월 1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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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장에서 3거래일만에 반락해 1,310원 중반대로 레벨을 낮춰 마쳤다.

지난주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100bp 인상 가능성이 후퇴한 가운데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에 영향을 받아 하방 압력이 강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8.70원 내린 1,317.40원으로 마쳤다.

지난주 후반 연준 인사들이 7월 FOMC 회의에서 75bp 인상을 지지하면서, 100bp 인상 전망이 많이 줄었다. 그러면서 장내 분위기가 안정된 모습이었다.

뉴욕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이번주 첫번째 거래일을 좋은 흐름으로 시작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9% 급등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300억원 가량 대량 순매수를 기록해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콤CHECK(1912)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최근 3거래일동안 약 1.3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14일과 15일 각각 4,000억원, 2,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18일 장에서도 6,30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들이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14일 장에서 1,580억원 순매수한 이후에 15일에도 3,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도 2,1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3%대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런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은 국내 코스피 지수 급등이 달러/원 하방 요인이 됐다. 이에 더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부분도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17% 내린 107.8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소폭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100bp 인상 전망 후퇴 속 달러 오름세 주춤...달러/원 하락 개장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8원 내린 1,318.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번달 FOMC 회의에서 100bp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하루만에 0.6% 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기대 인플레이션과 100bp 인상 기대를 낮췄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인해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달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한 7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린 5.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3%를 예상했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3.1%보다 낮아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00bp 금리 인상 방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가파른 인상 속도를 원한다”면서도 “7월 인상폭 결정은 FOMC 회의가 있을 이달 말로 미룬다”고 15일 말했다.

지난주 후반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100bp 인상 기대가 후퇴해 달러인덱스가 0.56%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8%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447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18일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 9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 외인 대량 매수세 속 국내 코스피 급등...원화 강세 이끌어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9원 전후 수준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달러지수가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주춤한 모습이 이어졌다.

연준 인사들이 100bp 인상과 거리를 두는 발언을 한 이후로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됐다. 이 영향을 받으며 지난주 후반 뉴욕 주가가 급등하고 달러는 약세로 전환했다.

이번주 미국 주요 상장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일부 감지됐다. 그럼에도 지난주 후반 미국쪽 재료에 연동한 이후 외인 주식 대량 매수세, 주가 급등 및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달러/원은 3거래일만에 내림세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준 인사들 발언으로 100bp 인상 전망이 줄어들면서 시장 분위기가 다소 안정을 찾았다"라며 "이에 달러 강세가 주춤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주도 매수세 영향에 국내 주식이 강세를 보였고,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은 하루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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