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9원 오른 1,318.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6.5원 오른 1,31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25% 상승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7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1% 오른 108.6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이 이번달 FOMC에서 75bp를 인상할 것임을 재확인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한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6월 PPI와 75bp 인상 지지 의사를 재차 밝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6월 CPI에 이어서 PPI도 높게 나오며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연준 인사들이 다음달 75bp 인상에 지지 입장을 밝혀, 100bp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PPI는 전년대비 11.3% 올랐다. 예상치인 10.7%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전월대비로도 1.1% 올라 예상치 0.8% 상승을 넘어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7월 75bp 인상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5%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 발표 후 상방 압력이 가해졌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75bp 금리인상 지지’ 발언에 달러인덱스는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장 중에는 국내 및 아시아 주가지수 등락과 달러지수 및 위안화 환율 움직임 등을 주목하며 주말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2분기 GDP를 비롯해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됐다. 관련 수치에 대한 시장 해석이 어떤 지에 따라서 달러/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5일 달러/원은 주요국 통화 강달러 견제력 상실, 위안화 약세 등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유로화는 이탈리아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엔화는 BOJ 긴축 탈동조화 여파로 약세 분위기가 연장되고 있다. 이에 오늘 아시아장에서도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공업 수주를 비롯한 이월 네고 물량과 당국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한 경계감은 상단을 경직한다"며 "따라서 달러/원은 오늘 상승 출발한 뒤 달러, 위안화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외 롱플레이 주도 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20원 진입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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